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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부스트캠프 7기

부스트캠프 멤버십 3주차 회고

dohun31 2022. 9. 24. 00:09

또 일주일이 이렇게 후루룩 지나갔다.
이번 주는 진짜로 한 주여서 (다른 주는 주말, 추석 연휴 등등 끼어있어서 거진 1.5주) 더 짧았던 것 같기도 하다.

매주 금요일은 피어세션을 진행한다.
피어 세션 진행 중에 이지 님이 들어오셔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학습" 스프린트니까 마음 편하게 "학습"에 집중 해봐요~


나는 "스프린트"에 집중했던 것 같다. 저번 주에 너무 스프린트 해버린 탓인지 이번 주엔 달릴 힘이 없었다.
계속 집중이 안되고 산만해서 마무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챌린지는 단거리였다면 멤버십은 장거리, 혹은 마라톤 같다.
오래 달리려면 처음부터 질주하면 안 된다. (사실 운동을 잘 못해서 어디서 들은 말입니다)
멤버십도 마라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저번 주에 너무 질주한 게 아닐까 라는 반성을 했다.
어떻게 하면 오래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아마 학습 스프린트의 또 다른 숙제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week3-day1

새로운 그룹을 배정받아서 새로운 만남을 가졌다. (I는 너무 힘들어요)
너무 조용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신기하게 챌린지부터 지금까지 모든 팀에 MC 역할을 해주시는 캠퍼분들이 계셔서 너무 좋았다.

스크럼 하면서 이슈를 3개 정도 해치우겠다 자신만만하게 외쳤는데 그냥 소리친 사람 됐습니다.

week3-day2

스크럼 할 때 전날 너무 한 게 없어서 조금 부끄러워서 오늘은 좀 달렸다.

사실 어제 많이 못한것도 오늘을 위해서가 아닐까? ㅎㅎㅎ



input 태그에 이벤트를 달아줄 때 input이벤트가 있고, change이벤트가 있는데 input값이 바뀔 때마다 dom에 바로 반영을 해줘야 했다. 그런데 input이벤트가 무수히 많이 생긴다면..? 내가 설계한 코드론 무리가 있었다. 뭔가 비밀을 누설할 것 같아서 더 얘기는 못하겠고 어찌어찌 적절하게 해결은 성공!

그리고 리뷰어님께 물어봤더니 debounce나 throttle에 대해서 공부해보라고 하셨다. debounce랑 throttle는 어디서 들었긴 한데 뭔진 모르겠는 그런 존재였는데 아! 여기서 이걸?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가슴이 웅장쓰
(살짝 "이 개념까지 왔다니.. 나.. 조금 강할지도..?" 이런 느낌)

이번 프로젝트에선 리팩토링하지 못했지만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한번 꼭 써먹으려고 계획 중!

week03-day3

정말 집중이 안 되는 날이었다. 계속 혼자 집에서 하니까 유튜브로 눈길이 가고 계속 딴짓을 했다. (이래도 됨? ㄴㄴ 안됨)

모각코 할 사람을 찾는 나..

그래서 모각코를 해보자! 하는 마음에 아는 분들한테 괜히 DM으로 기웃기웃거렸다. 결국 기웃기웃 거리는 사람만 되고 실패..

코드 리뷰를 언제 하지 고민했는데 이날도 뭔가 한 게 없어서 리뷰어님한테 "오늘은 한게 너무 없어서 내일 요청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리뷰어님께서 "PR하나에 많은 양을 담으려 하는 습관보다는 빠른 피드백이 성장을 가져옵니다 ㅎㅎ"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평소에 주저했던 게 이런 설계랑 코드를 가지고 코드 리뷰를 요청해도 되는 걸까..?라는 이유였다. 물론 리뷰어님들이 혼내시지는 않지만 스스로가 부끄러웠던 것도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잊고 있었던 게 나는 아직 학습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젤 중요한 건데 자꾸자꾸 까먹는다.
그래서 반성을 하고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조금 더 과감하게 코드 리뷰 요청을 해보자 라는 다짐을 했다.

그래서 이날 한건 다짐.. 그리고 조금의 개발?

week03-day4

오늘은 진짜 용기 내서 모각 코하자는 말을 꺼냈다.
무려 10분이 넘는 분들이 와주셨고 신나게 모각코를 했다.

FDD를 했다.세영님이 알려주신 개발 프로세스로 Fire Driven Development.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하는.. 그런..뭐...

FDD를 위한 줌배경

그래서 위의 사진을 줌 배경으로 하고 FDD를 했다. ㅋㅋㅋㅋㅋ 어떤분은 불난걸 넘어서서 폭발하는 사진을 배경으로 하시고 개발을 하셨다.

모각코가 좋았던 게 딴짓을 할 때 한 번씩 다른 캠퍼분들이 한 마디씩 해주셔서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도훈님. 세상은 각박해요. 얼른 하세요.
출처: ㄱ님
도훈님 웃으시던게 유툽 보시던거였구나..
출처: ㄷㅈ님


그게 아니더라도 딴짓이 하고 싶을 때 엄청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는 캠퍼분들을 보면 딴짓을 할 수가 없었다. 멋있는 분들..

그러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채팅으로 물어봤더니 막 게임 고인물들이 뉴비한테 소매 넣기 하듯이 정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 또 많은 분들이 들어와 주셔서 내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까지 해주셨다.

다들 ㅅ..사랑합니다...

day5보다 day4가 마지막 날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무리해볼까 싶었지만 그럴 힘이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배포를 하기로 했다.

배포는 항상 무섭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꼭 해내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이번 배포를 하면서 만약에 뭐 다해놓고 마지막 배포 때 적용이 안 되는 걸 사용해서 다 뜯어고쳐야 한다면..?이라는 생각을 했다.
초반에 해놓으면 그럴 일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부턴 초반에 배포를 미리 해보려고 한다.

week3-day5

드디어 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
일주일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이렇게 빨리 지나가도 되는 걸까?

마지막 스크럼을 끝내고 피어 세션 준비를 했다.

이번 주 피어 세션에선 피어세션 시간을 빌려 숙제에 있었던 키워드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조금의 코드 리뷰도!
1시 40분부터 3시 20분까지 키워드 정리와 코드 리뷰를 마쳐야 하는데 1시간 40분 만에 이 두 가질 다 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키워드 정리를 하려고 모던 자바스크립트 책을 펼쳤더니 bind를 설명하면서 prototype이 나오길래 prototype을 보려고 하니까 또 분량이 너무 많았다. 너무 재밌긴 했는데 뭔가 정리해서 발표를 하려면 뭐라도 적어야 할 것 같아서 평소 듣기만 했던 화살표 함수에서의 this와 일반 함수에서의 this를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여담이지만 딥 다이브 책이 생각보다 재밌어서 시간 내서 조금씩 읽어야겠다.

그리고 코드 리뷰를 했다. 자기 캠퍼 아이디보다 바로 위의 캠퍼님을 리뷰하는 방식이었다. 리뷰어님 말고 다른 분한테 리뷰를 받는 게 1주 차 때 이후로 처음이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누군가 내 코드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자체가 좋은 것 같다. 너무 많은 칭찬을 해주셔서 기분이 더 좋았고 어떤 부분을 질문해주셨는데 그거에 대해서 적었던 PR이 있어서 PR링크를 공유해드리고 또 설명을 해드렸다.

이렇게 week3의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 개발과-인문학

하나의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눴는데 다들 천재 같은 말씀만 해주셔서 감탄하면서 들었다.
어디까지 소프트웨어일까! 되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주제인 것 같다.

어디서 내가 저런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여기밖에 없는 것 같다ㅋㅋㅋㅋㅋ 밖에서 했다간 큰일 날 것 같다.

여기서 힐링할 줄이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너무 많이 웃고 힐링했다.

또 글을 적으면서 생각난 건데 나는 의미부여를 되게 좋아한다. "얘가 이렇게도 될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생각 말이다.

그런데 나는 의미부여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합리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얘가 이렇게도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그래 얘는 이거야, 어쩔 수 없어"라는 생각으로 와전된다. 현실에서도 보통 힘이 들거나 하면 "나 이만큼이면 됐지, 이 정도면 된 거야" 이렇게 합리화를 해버린다. 개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작업을 하다가도 너무 지치면 "얘는 원래 이런 거였어, 원래 이런 함수야"이렇게 합리화를 하고 넘어가버린다. 그래서 컨디션이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하다. 보통 이런 생각은 몸이 지칠 때 나오게 되니까.


이번 주는 생각보다 계획한 일을 많이 못했는데 다음 주에는 이 부분을 개선하려고 한다.

나만의 속도 찾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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