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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부스트캠프 7기

부스트캠프 멤버십 그룹 프로젝트 1~2주차 TMI

dohun31 2022. 11. 20. 00:53

제목이 이상하다구요? 눈치가 빠르시군요. 회고가 아니라 TMI 글입니다.

회고는 위키에 작성해놨으니까 궁금하시면 한번 구경해. (주세요.)

그룹 정하기

같이 하고 싶었던 분들이 엄청 많았는데 용기를 내지 못했다.

  • 같이 하자고 하는게 부담이 되실 수 도 있지 않을까?
  • 내가 누군가한테 같이 하자고 할만큼의 실력이 되나?

대충 이런 걱정들을 했던 것 같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컨퍼런스에서 이런식의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끼신다는 현업자분의 얘기를 듣고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 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까 온라인으로 스터디를 진행할 때 노션에서 공유 문서를 함께 작성하게 되는데 화상회의에 집중하다보면 문서작성을 놓치는 경우가 있고, 문서를 작성하다보면 화상회의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그래서 화상회의와 문서작성이 하나의 서비스에 있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가 에디터가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라는 글을 보고 맘속으로 포기했었다.

 

그러던중에 #개발과_인문학 만남이 끝나고 세영님이 아이디어 피드백을 해달라고 하셨다.

아이디어를 듣고 있는데 정말 장난 안치고 계속 혼자서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였다. (아 진짜라고요). 그래서 이건 팀을 하라는 뜻이야 하고 세영님을 붙잡았다.

 

그렇게 두명이 모이고 팀구성 채널에서 두분을 더 모시게 됐다.

 

아무튼 그렇게 4명이 모여서 만든 팀이 왭^^ 이다.

왜 왭^^인지 궁금하시면 위키로 놀러오세요~ (귀찮아서 그러냐구요? 그런 소리 하지마세요^^)

 

기획

일정표에 기획이 1주일씩이나 있길래 무슨 기획을 1주일씩이나해~ 했는데 1주일은 무슨 한달을 해도 모자라다.

 

4명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하나로 합치는거에 제일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백로그를 작성하면서 다르게 생각했던 부분을 정말 많이 찾아냈다. 그렇게 찾아냈는데도 불구하고 기획서를 작성하면서 또 다르게 생각했던 부분을 발견했다. 최대한 백로그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갔다.

 

또 머리 아팠던건 기술 스택을 정하는거였다. 학습 스프린트때는 마스터님들이 이거, 저거 사용해보세요~라고 추천해주셔서 맘 편하게 기술스택을 정할 수 있었는데 그룹 프로젝트에선 정말 아무것도 없이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을 선택해야 하니까 너무 어려웠다.

팀 이름에 맞게 최대한 기술 스택을 정하는데 있어서 모두가 납득할만한 이유를 찾는데에 힘을 쏟았다.

기술 선택 & 선정 이유

A: 오 우리 이제 다 정한것 같은데요?
B: 이제 xxx 정해야죠
C: 아.....

 

그룹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에 킥오프 미팅을 했다. 각자 팀원으로서 장점과 단점을 소개했었는데 마땅히 얘기할 장점이 없었다.

그룹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까지도 계속 고민했는데 도대체 팀원으로서 나의 장점은 뭘까? 아직도 제대로 답하기 어렵다.

그때는 "아 저는 긍정적이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어요"라고 얘기했었는데 그룹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선 기술적인 장점도 어필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아 다른 분들은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시던데 우리팀은 아직 한번도 못했다. 내가 부산에 살아서 다른 분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나자고 얘기하기 조심스러우신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계속 생각날때마다 오프라인 얘기를 꺼내고 있다. 저희 오프라인 제발 만나요 저 서울구경 하고 싶어요 ㅎㅎ

 

아쉬운대로 우리는 온라인 공유 오피스에 입주했다. 원래 알고 있었던 진재님과 승재님 팀이 마침 갤러리에 게더 타운사진을 올리셨길래 냉큼 공유 오피스 입주하고 싶다고 졸랐다. 건물주님이 돈이 많으셔서 월세도 안받으시고 공짜로 입주하게 해주셨다. ㅎㅎ 감사합니다

개발

드디어 개발 시작!

멋지게 뚝딱뚝딱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생각하지 못한 이슈들이 너무 많아서 이슈를 위한 이슈를 처리하고 그 날 처리해야 하는 이슈는 정작 시작도 못하게 되는.. 그런 일이 생겨났다. 그래서 이번 스프린트의 예상 시간이 44시간이었는데 백로그상 해결한 시간은 27시간이었다.

원희님의 분석에 의하면 533%정도 과대평가를 했다는 그런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왔다. 분석 자료

 

이때 처음으로 Live Share를 사용해봤는데 신세계다.. 이렇게 좋은거였으면 페어 프로그래밍때 해볼걸... 승현님 너무 아쉬워요...

 

열심히 코딩만 하다가 MC님의 커피챗 타임으로 엄청난 힐링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관경님과 MC님 그리고 너무 자주보는 세영님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서 한 30분 정도 떠들었는데 그냥 걱정없이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편했다. MC님이 많은 위로도 해주셨고 관경님과 우리는 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엄청 했다. 그러다가 주말에 뭐했냐라는 얘기가 나와서 해커톤 얘기를 하면서 kingmaker를 소개해드렸는데 너무 좋아(사실 킹받아)해주셨다.

 

데모 발표를 듣는데 항상 칼퇴를 하는 팀이 있는걸 보고 엄청 충격받았다. 어쩌다보니 야근이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칼퇴.. 너무 상상속의 단어같은 느낌이다.

 

피어 세션은 31팀이랑 같이 진행했는데 31팀도 공동 편집 기능을 구현한다고 해서 서로 좋은 자료랑 질문을 나눴다. 학습 스프린트때는 피어 세션때 뭘해야 할지 갈피를 잘 못잡았는데 그룹 프로젝트땐 뭔가 할얘기가 많아진 느낌이다. 나름의 추측을 해보자면 학습 스프린트때는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어서 1:N관계니까 누구한테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고민때문에 어려웠다면 그룹 프로젝트는 팀과 팀의 만남이어서 1:1 느낌으로 상대 팀한테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귀한 얘기들을 휘발성으로 두기 싫어서 팀원분들이 대화하는 동안 열심히 노션에 기록했다. 그러니까 원희님이 한번씩 도훈님 왜이렇게 조용하세요 뭐 하고 싶으신 질문 없으세요?하면서 마이크를 계속 넘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개발과 인문학시간엔 다들 그룹 프로젝트하면서 쌓인게 많으셨는지 엄청 활발하게 얘기를 나눴다. 나도 이때까지 했던 개발과 인문학중에서 제일 열심히 말했다. ㅋㅋ ㅜㅜㅜ 왜냐면 할얘기가 그룹 프로젝트밖에 없는데 (부)주제가 그룹 프로젝트면 그냥 백도훈 떠들어라는 거잖아요. 1시간만에 살롱이 끝났는데 너무 아쉬워서 관경님이랑 용석님을 30분 더 잡고 있었다. 잡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

 

원래 노션에 데일리 회고를 작성하고 있는데 이번주는 너무 피곤하고 바빠서 데일리 회고를 모른척했다. 그래서 밀린 회고를 작성하러 들어갔더니 이런게 있었다.

자면서 쓴건가? 시간이 단 세글자만 쓰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너무 당황스럽네;;

밑에 누가 이렇게 적어놔서 혼자서 한참동안 깔깔 웃었다.

 

우리팀은 이러고 놀아요

투머치 내책상 / 원희님 책상
주영님 / 세영님

사실 원희님이 제일 처음 꾸미셨었는데 질수없어서 다들 꾸미기 시작하셨다. 그러다가 원희님이 엄청 심플해지시고 우리는 .. 투머치가 되어버린.. 공유 오피스에서 이래도 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우리 책상을 보더니 규재운재 분들도 막 꾸미기 시작하셨다. 귀여우신분들

 

주말엔 아무 작업을 안하려고 했는데 계속 슬랙에 깃헙 알람이 와서 보니까 세영님이 계속 개인행동 하셔서 나도 이슈 하나 처리했다.

 

To. 부장님

부장님 주말엔 좀 쉬세요.

 


To. 왭^^

오프라인 불러다라니깐요? 외 않부르새요?

저 지금 부르면 바로 서울 가려고 부산역에 누워있어요.

아무쪼롬 얼른 연락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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