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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 8주차 & 학습 스프린트 총 회고 본문
Week 08
주의: 개발얘기는 조금밖에 없고 반성 그리고 반성하는 글입니다.
8주차는 말하기 너무너무너무 부끄럽지만 개선하기 위해서 밝히려고(?) 한다.
따로 요일을 나눌 정도로 뭐 한게 없어서 그냥 전체적으로 얘기를 해야겠다.
사실 저번주에 승현님과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당연히 선택지가 있을 줄 알았고, 우리는 P5를 하면서 CI/CD를 초반부터 제대로 해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P4와 굿바이 인사를 했는데 갑자기 P4를 다시 하라니..!!
이미 마무리해버린 프로젝트를 다시 하는게 개인적으로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저번주까지 너무 많은것을 쏟아내고 나니까 더이상 쏟아낼 무언가들이 남지 않았다.
그래서 저번 프로젝트에서 생각 못했던 디테일적인 부분들을 살짝씩 마무리 하기로 했다. 그러는 와중에 고민거리가 생겼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2~3일을 학습 정리만 했다.
고민
프로젝트 내에서 한개의 인스턴스만 존재해야 할 때, 이걸 전역으로 빼기 위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그때 내가 생각한 선택지는 다음과 같았다.
- Context
- 전역 상태
- 싱글톤
일단 2번의 경우에 해당 객체가 set 함수로 교체될 경우는 없어서 상태라고 부르기 애매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남은게 Context와 싱글톤이었는데 저때까지만 해도 Context == 상태 관리 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싱글톤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러고나서 Recoil에 대해서 정리를 하려고 코드를 구경하다가 Recoil Root가 Context를 사용하고 있는걸 발견했다.
분명히 내가 알기론 Context를 사용하면 Provider로 감싼 컴포넌트들이 어떤 공유하는 상태가 변경되었을 때 모조리 리렌더링 되는데 어떻게 Recoil은 Context를 사용하면서 state를 사용하는 컴포넌트들만 리렌더링 시킨걸까???
이 고민에 빠져서 한참 생각했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Context는 상태 관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이다.
React 공식 문서만 봐도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결국엔 Context는 props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인것이다.
정리하면 Context 자체는 공유의 목적이고, 이걸로 상태관리를 하려면 useReducer같은 것들이 더 필요하다.
다시 돌아와서 Recoil Root에서 Context를 사용한다. 여기서 Context는 전역 Store를 공유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걸 이제야 알다니..!!
그래서 싱글톤 vs Context라고 했을 때 이제 무조건 싱글톤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피어세션에서 위의 고민을 나눴는데 다른 분들이 너무 열심히 들어주시고, 열심히 질문해주셔서 너무 뿌듯했다.
아 그리고 관경님께서 너무너무 좋은 칭찬을 해주셨다. 정말 생전 처음 들어보는 칭찬이어서 기분이 좋아서 알려드립니다.
도훈님은 말하실때 빌드업을 되게 잘하시는것 같아요. 글을 쓰실때도 그래요!
항상 뭔가 발표를 할 때 횡설수설한다고 생각했는데 저 말을 들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번주에 뭐하셨나요? 라고 물으면 이거 하나 정리했어요 라고 대답해야 한다. 엄청 부끄럽다...
이런 태도로 이번주를 보냈다는게 승현님한테 너무너무너무 죄송하다.. ㅜㅜㅜㅜㅜㅜ 더 좋은 페어가 못돼서.. 죄송...합니다...
그 전에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코드리뷰 시간에 다른 분들이 작업하신걸 봤는데 진짜 너무 멋졌다.
뭔가 개발에 대한 열정이 다시 생기면서 그 전의 내가 너무 부끄러워졌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개발을 하고 있었는지, 또 저 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셨을지 생각해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특히 동재님과 페어분이 하신거를 보는데 일단 프로젝트 자체도 너무 멋있었고, 캠퍼분들이 다같이 들어가서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그 자체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아..! 이거구나... 이래서 개발을 하는구나... 뭔가 열정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동재님..주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종혁이형 블로그를 보는데 정말 열심히 일주일을 보낸걸 보고 또 반성했다.
항상 그렇지만 프로젝트 초반에 엄청 뜨거웠다가 빠르게 식어버린다.
적절한 온도와 속도를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한것 같다. 알지만 잘 안된다. 어쩌죠?
#개발과_인문학
살롱 대장님이 일이 생기셔서 살롱 문은 내가 열었다.
사람들이 다 오기전에 순규님이 흥미로운 주제를 내주셨다.
"어떻게 개발을 사랑할 수 있을까?"
관경님처럼 기록하면서 듣지 않아서 내가 했던 답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사람마다 정의하는 개발은 다르겠지만 나는 개발을 문제를 해결하는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민하고, 삽질하는게 정말 좋고 결국에 해결해냈을 때 그 뿌듯함이 주는 쾌감이 정말정말 좋다. 그래서 나는 개발을 그렇게 사랑한다.
사실 이번주에 개발을 사랑했냐라고 물어보면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서비스가 실제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너무 두근 두근 거렸고 다시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
결국에 개발이라는 자리에 다른 무엇이 들어간다고 했을 때 그 무엇을 하면서 내가 정말 신나고 행복하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면 충분히 그 무엇도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다.
너무 흥미로운 주제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조금 더 들어와서 학습 스프린트 회고를 진행했다.
학습 스프린트 총회고
학습 스프린트 어땠나?
보통 지금까진 학습의 목적이 평가였는데 학습 스프린트 동안엔 진짜 학습을 위한 학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공부하고 싶어서, 이 부분이 궁금해서. 결국에 학습의 동기가 "나" 였고, "학습"이었다.
마음편하게 학습할 수 있다는게 정말 너무 좋은것이라는걸 이제야 안게 너무 아쉬웠다.
내가 첫주부터 이걸 알고 구현에 대한 부담을 얼른 내려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학습 스프린트 시작하기 전이랑 비교해서 어떤 점이 성장했나?
사람들과 소통하고 발표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되게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챌린지때만 해도 발표할때 엄청 버벅거리고 발표 다 하고 나서 아 이거 얘기할걸 하면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전에는 대충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구글링 잠시하고 해결됐다 싶으면 그냥 넘어갔다. 그래서 발표를 했을 때 자신감이 없고 질문이 들어오면 벌벌 떨었다.
이제는 충분히 학습을 하니까 내가 어디까지 알고, 어디까지 모르고의 경계가 확실해졌고 발표를 함에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이 부분을 확실히 아니까 대답을 잘할 수 있고, 이 부분은 모르니까 같이 고민해보자라고 얘기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니까 질문 받을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개선할 점
매 회고마다 등장하는 건데 집중력, 열정 분배를 정말 못하는것 같다.
아마도 저 중간을 찾아내는게 내 숙제가 아닐까?
매 회고마다 숙제가 점점 쌓이는 중인데 일단 흐린눈 해야겠다.
엄청 뜨겁다가 바로 식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항상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마무리는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오늘 사촌동생이랑 나눈 대화로 마무리 해야겠다.
나: 형 다음주에 팀 프로젝트 해
사촌동생: 형이 대장이야?
나: 아니 형은 팀원이야
사촌동생: 팀투는 없어?
나: ???
팀투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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