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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회고 본문
회사
수습 통과
5월에 수습 통과를 하고 드디어 하얀색 사원증을 받았다! (수습땐 검은색)
다국어 작업
1, 2분기엔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기술 스택 변경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에 바닐라로 되어 있던 코드들을 각 도메인에 맞게 리액트, 혹은 Next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작업인데 마이그레이션 작업은 생각했던 것보다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기존 동작 그대로 유지해야 하고, 유지보수를 위해서 코드 퀄리티도 신경 써야 하고, 빠르게 진행해야 했다. 그래도 해냈다! 멋있는 팀원들과 함께라 가능했던 것 같다.
지금은 기술 스택이 거의 다 변경되어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다국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랠릿셀에서 다국어 작업을 제일 먼저 들어가서 다른 FE파트 분들이 사용할 수 있게 여러 가지 자동화 코드들을 만들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코드들은 이미 한국어로 하드 코딩 되어 있는데, 다국어를 적용하려면 i18n에서 제공해 주는 t 함수를 이용해야 한다.
// AS-IS
function MyComponent() {
return <p>안녕하세요</p>
}
//TO-BE
function MyComponent() {
const { t } = useTrasnlation()
return <p>{t("안녕하세요")}</p>
}
모든 한국어들을 찾아서 t로 래핑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사실 너무 생산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팀원분들이랑 tsx 파일들을 돌면서 한국어 있으면 t를 래핑 해줄 수 있도록 자동화 코드를 만들었다. 업무 시간에는 각자 작업 중인 운영 티켓들을 처리하고 저녁에 회의실에 남아서 같이 고민하고 하나씩 고쳐나갔다.
처음 FE파트에 공유했을땐 여기저기 고칠 부분이 많았는데 덕분에 버그들도 거의 다 고쳐서 다들 편하게 사용하고 계신다. 한 번씩 자동화 사용해 보신 분들이 대박이라고 칭찬해 주시는데 정말 정말 하늘로 날아갈 듯이 뿌듯하다.
인프콘
2024 인프콘 사이트 TF에 막바지에 참여해서 마이페이지, 공유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공유하는걸 보면서 되게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이직할 때 유저들이 (주변에) 많은 서비스로 가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진짜로 유저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작업자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느꼈다.
여러 부스 중에 랠릿 허브 관련 이벤트를 하는 거라 사전 등록 부스로 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 네트워킹 사전 등록 부스에서 일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랠릿 허브 등록하셨다고 화면을 보여주시고 했는데 속으로 계속 꺅 꺅거렸다. (헐 우리 유저분들!!! 반가워요!!!) 몸은 힘들었지만 되게 힐링되는 행사였다.
KPT
갑분 kpt긴 한데 회고니깐… 해야 마음이 편안한 편..
Keep
- FE 파트 생산성에 기여를 해볼 수 있었음! (엄청 좋은 기회였고 좋은 경험이 됐다.)
Problem
-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둥둥 떠다닌다. 회사에서 회고할 때마다 이 얘기를 하면 팀원분들은 전혀 못 느꼈다곤 하지만 스스로는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아쉬움이 계속 한편에 남아있다.
- 최근에 급하게 작업을 진행하다가 자그마한.. (사실.. 조금 큼..) 장애를 냈다. 그래서 첫 장애보고서를 작성함
Try
- 그래서 마지막 4분기동안 목표는 작업은 빠르게 진행하되, 급하겐 하지 말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놓치지 않을 것들이라 조금 더 주의하면서 작업하려고 한다.
- 조리 있게 말을 하려면 조리 있는 말들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최근에 책을 읽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책 읽는 습관은 계속 가져가려고 한다!
개인
이사
원래 4개월정도 신대방에서 판교까지 출퇴근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이 지쳐서 6월 말에 상현역 쪽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이사 온 지도 4개월 정도 됐는데 확실히 삶의 질은 많이 높아졌다.
먼저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어서 아침이나 저녁에 무언갈 더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주변에 인프라가 되게 좋다. 비염을 달고 사는 사람이라 이비인후과가 집 바로 1분 거리에 있다는 게 너무 좋은 점이다. 신대방에선 못해도 10분 넘게 나가야 했는데 여긴 1분 거리에 병원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카페나 음식점들도 전에 살던 곳보다 많아서 굶진 않을 것 같다. 아 오피스텔 지하에 헬스장도 있어서 PT를 받고 있(었)다. (요즘엔 안감..)
아무튼 월세만 빼면 대만족인데 각오는 했지만 월세가 너무 아까운건 사실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나는 집 공간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복층인데 잠자는 2층이랑 책상 있는 1층 구석 외엔 과장해서 거의 옛날 자취방만큼의 공간이 남아있다. 다음집은 조금 더 좁고 싼 집으로 가면 될 것 같다! 이렇게 하나씩 맞춰 가는 거지 뭐~
독서
위에서 얘기했듯이 말을 좀 잘하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보통 나는 힘들때 책을 찾는다.
한 번씩 고민이 생기거나 우울해지면 잡생각이 많아지는데, 잡생각이 많아지면 머리가 아프다. 내 머리는 멀티 스레드인 양 여러 생각을 동시에 하려고 한다. 그때마다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는데 책을 읽으면 책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한참 힘들 때 책을 꺼냈다가 요즘엔 그냥 습관처럼 조금씩 계속 읽고 있다. 9월부터 지금까지 3권째 읽고 있다. 팀원분들도 책을 많이 읽어서 책 추천도 해주시고 빌려주시기도 하셔서 더 읽게 되는 것 같다.
클라이밍
집, 회사, 집, 회사만 반복하다가 너무 인생이 노잼인것 같아서 자취하시는 친한 회사 동료한테 심심할 때 저 좀 부르라고 했더니 바로 그다음 주에 불러주셨다. (이렇게 빨리 부르실지는 몰랐음) 퇴근하고 회사 근처 클라이밍장으로 가서 클라이밍을 했다. 인생 첫 클라이밍.
클라이밍은 무서운 운동이라고 생각했었다. 숏츠나 SNS보면 다들 뒤에서 쳐다보고 있다고, 인싸들만 한다고. 그래서 클라이밍은 쳐다도 안 봤었는데 이게 웬걸.. 너무 재밌었다. 쉬운 코스들만 하긴 했지만 뭐랄까… 정상에서 두 손 꼭 쥐고 3초를 채웠을 때 그 성취감이 되게 신선했다. 그리고 한참 코테 준비할 때 재밌게 준비했었는데 알고리즘 문제 푸는 기분이 들어서 막 도파민이 생긴다. 아! 클라이밍 끝나고 먹는 치맥이 정말 대박이었다. (치킨 지분 90%)
KPT
Keep
- 이번에 스스로 좀 대견한 건 안해봤던걸 시도했다는 점이다.
- 사실 뭔가 망가지거나 확 놔버리는걸 못하는데 이번엔 언제 해보겠어 마인드를 장착했다.
- 그래서 회사 사람들이랑 댄스도 배우러가고, 클라이밍도 하고, 다음 달엔 혼자 여행도 간다.
Problem
- 운동을 좀 해야한다. 클라이밍 하면서 느낀 건데 체력이 아주 저질이다.
- 생각이 너무 많다. 얼마전에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고민얘기를 했는데 친구가 참 피곤하게 산다고 했다. ㅋㅋㅋㅋ
Try
- 운동좀 하기. 못해도 호수 공원 산책이라도 하기
-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 A라고 말하면 그냥 더 생각하지 말고 A라고 받아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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